부동산 건설

교육 콘텐츠 제공 아파트가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1 17:49

수정 2020.01.31 17:49

단지 내 교육센터·학원 입주
학원비 지원·영어마을 조성
교육 콘텐츠 제공 아파트가 뜬다

연초 주택 시장에서 자체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교육센터나 유명 학원을 입주시키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입지적 교육 여건을 넘어 다양한 교육 상품을 통해 아파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1월 3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충남 천안시 성성동 '천안시티자이'의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4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약 25% 올랐다.
천안시티자이는 단지 내 SDA삼육어학원이 입점하고, 보육시설에 영어 어린이집 등을 운영한다. 지방에서 보기 힘든 교육 시스템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청라센트럴 에일린의 뜰'도 최근 1년 동안 집값이 약 1억원 올랐다. 올해 1월 기준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5억9000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750만원이 상승했다. 이 곳은 단지 내에 YBM 소속 강사들의 영어·중국어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학습관이 조성돼 있다.

분양을 앞둔 교육 특화 단지도 눈길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에이스건설·양우종합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가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 전문입시학원 '종로엠스쿨'이 교육특화시설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입주민 자녀의 경우 3년간 학원비가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1년 차에는 2자녀 기준 100%, 2~3년 차에는 자녀수에 상관없이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 영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천'은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2년 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이용 가능하다. 한라는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에는 YBMECC어학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수강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스터디룸과 자유독서룸 등을 갖춘 헬로라운지를 통해 교육 차별화를 꾀했다.


반도건설은 오는 3월 경남 창원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교육특화시설인 별동학습관이 구축된다.
별동학습관은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