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의 격리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명지병원 측이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의 상황을 전했다.
이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본격 전투를 시작한지 6일째다"라면서 "저희 3호 환자는 안정적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와 오늘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고, 중국에서도 후베이성을 넘어 광둥성과 산둥성으로 확산돼 간다. 꽤 장기전이 될 듯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곳곳에서 보내오신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현재 확진환자를 돌보는 병원 6군데 중 명지병원만이 민간병원이고, 나머지는 국공립 병원이다. 민간병원이 앞장서 공공의료에 헌신하는 것을 두고 많이 칭찬을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어제는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응원의 손편지와 함께 요구르트를 전해달라 했고, 익명의 기부자들이 시청과 구청을 통해 직원들에게 생수와 캔커피를 보내고 계신다"며 "감사하다.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이 감사함을 꼭 표해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에 비해 전파력은 커도 의학적으로 훨씬 잘 치료 가능하다"며 "의료진을 믿고 같이 노력하면 이번 감염병 사태도 잘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병원으로 배달된 요구르트와 캔커피 등을 촬영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세번째 확진 환자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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