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개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2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3월 9일로 1주일 연기됐다.
경희대학교는 이날 "구성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연구·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사 일정 조정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도 취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개강 및 졸업·입학식 일정이 모두 연기된 것은 경희대가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다른 주요 대학의 학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2월 24일로 예정됐던 졸업식을 연기했고, 동국대와 서강대, 숙명여대 등 서울 시내 여러 대학 역시 졸업·입학식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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