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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그래미 완벽 독식" 빌리 아일리시 파헤치기

뉴스1

입력 2020.02.01 08:01

수정 2020.02.01 09:55

버라이어티 SNS © 뉴스1
버라이어티 SNS ©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01년생 빌리 아일리시(19)가 미국 최고 전통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를 독식했다.

아일리시는 지난 1월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대상 격에 해당하는 '송 오브 더 이어' '앨범 오브 더 이어' '레코드 오브 더 이어'를 모두 수상했다. 아일리시가 더욱 빛나는 건 대상 격 3개상을 포함, 주요 4개상 중 하나로 꼽히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신인상)도 거머쥐었다는 점이다.

한 가수가 그래미에서 이 주요 4개상을 모두 받은 것은 지난 1981년 크리스토퍼 크로스 이후 39년만이다. 그야말로 팝의 샛별이 등장과 동시에 미국 음악계를 '접수'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아일리시는 10대 시절부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2015년 첫 번째 곡을 만들었고 2016년 발표한 '오션 아이즈'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일리시는 열 한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1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원을 냈다.
이후 단 한 해도 쉬지않고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 그의 꾸준함은 그래미 최연소 대상 섭렵 가수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냈다.

아일리시를 국내외로 널리 알린 곡을 단연 '배드 가이'다. 이 곡은 아일리시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웬 위 올 폴 어슬립'에 수록된 곡으로,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도 팝송임에도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오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배드 가이'는 지난해 무려 38주간 빌보드에서 차트인했고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더욱 드높였다. 지난해에 아일리시가 빌보드에 차트인 시킨 곡 수만 10곡이며 톱10 안에 랭크된 노래 수는 2곡이다.

아일리시는 독특한 뷰티 및 패션 스타일과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로도 유명하다. 금발인 아일리시는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초록빛의 머리색을 뽐내며 등장했고 이전에는 은색, 파란색, 보라색 등 스타일적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커버에서는 침대에 앉아 동공이 없는 채로 기괴한 웃음을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또 '유 슈드 시 미 인 어 크라운' 뮤직비디오에서는 입에서 거미가 나오는 퍼포먼스를, '웬 더 파티스 오버'에서는 검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으로 심오한 장치들을 심어놓기도 했다.

아일리시는 한국 및 한국 가수들에도 낯설지 않다. 아일리시는 지난 2018년 8월15일 내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시아 독점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광복절임을 알고 팬에게 건네받은 태극기를 둘러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아일리시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호 하우스에서 진행된 '2019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스' 시상식에 참석해 방탄소년단을 만나 사진을 찍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
최근 그래미 어워드 이후에는 가수 에일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하를 받기도 했다.

아일리시는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쌓아 지난해 11월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뮤직스타일 팝상'을 수상했다.


아일리시는 오는 8월23일 두번째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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