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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김사부2' 배우 안효섭, 또 한 번의 눈부신 성장

뉴스1

입력 2020.02.01 09:01

수정 2020.02.01 09:01

S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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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효섭/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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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의 성장이 눈부시다.

안효섭은 SBS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에서 세상에 벽을 두고 행복을 믿지 않지만 수술 실력만은 최고인 GS(외과) 펠로우 2년차 서우진을 연기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김사부(한석규 분)가 중심을 잡는다. 김사부는 꼼수보다 원칙, 돈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매회 돌담병원에 들어오는 많은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선택하는 올바른 가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저마다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뜨겁게 충돌하고 성장하면서 돌담병원의 온도를 높인다.

그중 이야기의 중요한 한축은 김사부를 만나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이성경과 안효섭이 각각 차은재와 서우진을 맡아 성숙한 인간으로, 또 올바른 의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안효섭의 경우, 이번 작품에서 특히 더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우진은 첫 등장부터 가장 '문제적' 인물이었다. 병원 내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로 불리며 '왕따' 의사였던 서우진의 현실은 암담했다. 동료들의 무시에도 돈 때문에 유지하던 페이닥터 일자리도 잘리고, 빚에 쫓겨 사채업자들에게 맞기까지. 벼랑 끝에 몰린 청춘의 모습이었다.

직장에서도 쫓겨나고 빚쟁이에 쫓겨서 가게 된 돌담병원에서 김사부를 만나서도 그는 돈 천만원에만 절박한 심정을 드러낸다. 가시가 돋힌 인간이었던 그는, 돌담병원에서 깊은 상처를 치유하면서 서서히 변화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가 우선인 김사부를 보며 의사로서 성장하고, 사채업자의 난동에 좌절하려할 때 그의 곁에 선 돌담병원 식구들을 통해 연대를 배운다. 또 은재의 상처를 보다듬어주면서 팍팍한 현실에 치여 잊고 있던 사랑의 감정을 다시 깨운다.

안효섭은 굴곡진 인생을 살아내는 청춘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의 공허한 눈빛에서,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뀐다. 그러다가 또 은재에게 향하는 얼굴에는 사랑에 빠진 청년의 모습이 담겨있다. 뭐 하나 쉽지 않은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훈훈한 신체적 조건에 꽃미남 얼굴을 강점으로, 그동안 드라마 '퐁당퐁당LOVE'(2015), '반지의 여왕'(2017) 등 주로 로맨스에서 강점을 드러냈던 안효섭이다. 그런 그가 다양한 장르를 만나면서 매번 성장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에서는 싱그러움을 더한 열혈청춘 유찬으로 분했다. 코믹연기의 호흡도 배웠고, 가슴 아픈 첫사랑이자 짝사랑을 할 때는 더욱 깊은 감정연기를 보여줬다. 비록 작품성이나 시청률면에서는 아쉬웠지만 '어비스'(2019)에서는 미스터리 판타지물 장르 안에서 더욱 안정적인 연기력도 보여줬다.
이렇듯 매 작품마다 성장하면서 인지도와 호감도를 쌓고 있는 안효섭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서우진의 성장극을 보는 동시에 배우 안효섭의 성장극이기도 하다.
이번 드라마를 만나 물 만난 듯 연기력을 펼치고 있는 그가 앞으로는 또 어떤 변화로 즐거움을 줄지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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