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신당 이름이 '더강한국민당' 아니냐는 이야기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다.
1일 더강한국민당 창당준비 발기인대회 포스터에 따르면, 오는 2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나와 있다.
포스터에는 '강력한 중도 실용주의로의 전면 교체'라는 문구가 나와 있다. 이 때문에 안철수 전 의원이 강조하는 '중도 실용주의'가 연상돼 '안철수 신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안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과 이름이 비슷하기도 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의 약자는 더강당이냐', '더불어민주당의 약자인 더민주와 비슷하다, 표절한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자한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이름을 섞은 것 같다',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안 전 의원 측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안 전 의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의 신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소식과 맞물려 네티즌들이 유머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의원 측은 지난 1월3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일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면서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인사들도 무더기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등 394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에도 안 전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지역위원장·평당원 451명이 탈당했다. 이로써 안 전 의원의 탈당에 동참해 바른미래당을 떠난 사람은 4398명이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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