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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격리 '우한교민' 평온한 첫날 밤 보내…주변 철통 방역

뉴시스

입력 2020.02.01 11:26

수정 2020.02.01 11:57

경찰 2인 1조 비상근무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전날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귀국해 발열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였던 교민 18명 중 11명이 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1일 오전 9시35분께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사진은 입소 후 나오는 모습. 2020.02.01.jsh0128@newsis.com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전날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귀국해 발열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였던 교민 18명 중 11명이 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1일 오전 9시35분께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사진은 입소 후 나오는 모습. 2020.02.01.jsh0128@newsis.com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귀국한 교민을 맞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격리 첫날이 지났다.

지난달 31일 우한 교민 350명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송환돼 격리 시설인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각각 이동했다.

우한 교민의 격리 조치를 반발하는 진천 주민들은 전날 정부 방침을 전격 수용했다.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우한 교민이 격리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에 우한 교민의 입소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02.01. jsh0128@newsis.com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우한 교민이 격리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에 우한 교민의 입소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02.01. jsh0128@newsis.com

반대하던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우한형제님들, 생거진천에서 편히 쉬어가십시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우한 교민 150명은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첫날밤을 지냈다.

현재 입소자 중 의심증상을 보인 교민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소 이틀째인 이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에는 주민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1일 오전 우한 교민이 격리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이 전날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계근무가 이뤄지고 있다. 2020.02.01. jsh0128@newsis.com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1일 오전 우한 교민이 격리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이 전날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계근무가 이뤄지고 있다. 2020.02.01. jsh0128@newsis.com

격리시설 주변에는 2인 1조로 짝을 지어 비상 근무를 서고 있는 경찰들과 정부 관계자, 진천군 공무원, 민·관 합동 현장감시단이 방역 상황을 감시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오늘 2차 입소까지 포함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된 우한 교민 16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1인 1실로 생활한다. 의료진 등 관리인력 40여명이 이들을 철저히 통제하며 외출과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다.

발열, 인후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갖춘 충북대학교병원 등지로 이송된다.


경찰은 이날 울산, 경기남부, 광주, 경남, 충북 등 11개 중대 692명의 경력을 투입해 국가인재개발원 주변에서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송환 교민 가운데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격리됐던 18명이 중 11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이날 입소했다.


이에 따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된 우한 교민은 전날 150명을 포함해 16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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