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증상 보여 병원 이송됐다가 '음성' 판정
나머지 7명도 '음성;나오면 진천에 격리 가능성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 31일 귀국한 교민 11명이 1일 오전 9시35분께 격리 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추가 입소했다.
이들은 전날 1차 전세기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360여 명 중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18명 가운데 일부다.
국립중앙의료원(14명)과 중앙대학병원(4명)에서 정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격리 시설로 입소하게 됐다.
나머지 7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 진천 인재개발원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날 병원으로 이송된 교민 18명은 모두 진천 격리 시설에 배정됐던 사람들"이라며 "오늘 입소한 교민들은 긴장한 탓에 일시적으로 발열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된 우한 교민은 167명으로 늘었다. 전날 입소한 교민은 150명으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15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격리된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1인 1실로 생활한다.
외출과 면회는 금지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의료진 등 관리 인력 40여 명이 철저히 통제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갖춘 충북대학교 병원 등으로 이송된다.
격리 기간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뒤 귀가할 수 있다.
이날 2차 전세기편으로 국내로 송환된 우한 교민 330여 명은 모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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