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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11명 진천 추가 입소…총 167명 수용(종합)

뉴스1

입력 2020.02.01 12:08

수정 2020.02.01 12:08

중국 우한 교민 167명이 생활하고 있는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모습.2020.02.01/© 뉴스1
중국 우한 교민 167명이 생활하고 있는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모습.2020.02.01/©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중국 우한에서 모두 701명의 교민이 귀국한 가운데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 중 한 곳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는 모두 167명의 교민이 수용됐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두 167명의 교민이 입소했다.

귀국 직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은 18명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진천에 도착했다.

정밀검사 대상 18명은 애초 진천으로 배정됐던 이들이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7명도 음성 판정이 내려질 경우 진천으로 오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전날 156명의 교민이 입소했고 의심증세로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은 교민 11명이 이날 오전 추가 입소해 모두 167명의 교민이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의심증세로 검사를 받은 18명 중 7명 역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진천으로 오게 된다"며 "다만 이들의 입소 시간은 현재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첫날을 보낸 진천 인재개발원 입소 교민들은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과 면회는 금지되고 식사도 도시락으로만 가능하다. 복도로 나오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민들은 2주간의 격리 생활을 거친 뒤 이상이 없으면 귀가하게 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있는 기숙사(생활관)는 1인실 7곳, 2인실 96곳, 3인실 95곳, 4인실 6곳 등 모두 219곳이다.

정부가 감염 예방을 위해 1인 1실 방침을 세웠고 교민 167명과 의료진 등 지원인력 40명이 입소한 점, 여기에 7명의 추가 수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만실과 다름없다.


이 때문에 1일 귀국한 교민 333명 중 의심증세를 보인 7명을 제외한 326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수용됐다.

한편 전날 오전까지 1100여명을 배치했던 경찰도 교민 수용 반대 주민들이 이를 철회하자 대부분 철수했다.
현재는 450여명 정도의 경찰인력만 남아 시설 경비 및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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