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증강현실(AR) 협업 ‘스페이셜’, 1400만 달러 투자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1 17:37

수정 2020.02.01 17:37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참여
[파이낸셜뉴스] 증강현실(AR)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은 1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참여한 이번 투자는 미국 화이트스타와 아이노비아 등 유명 벤처캐피털(VC)이 투자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셜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2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셜은 사용자들이 홀로그램 형태로 원격 회의에 참여하는 협업 소프트웨어(SW)다. 스페이셜은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 오큘러스, 매직리프, 퀄컴은 물론 스마트폰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페이셜 솔루션을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차세대 자율주행차 디자인 구상 회의와 분기 사업 점검 등을 주제로 전 세계 각지 직원들이 가상으로 한 방에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다. 또 비디오와 문서, 이미지, 웹사이트 등 각종 자료들도 공간이나 화면에 제약 없이 공유하고 작업할 수 있다.

스페이셜이 사용자 사진 한 장만을 가지고 아바타를 생성해 원격으로 작업하는 모습 / 사진=카카오벤처스
스페이셜이 사용자 사진 한 장만을 가지고 아바타를 생성해 원격으로 작업하는 모습 / 사진=카카오벤처스

스페이셜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 아난드 아가라왈라 CEO는 “지난해 스페이셜을 출시한 후, 마텔, 퓨리나, 네슬리 등이 사내 협업 과정에 스페이셜을 사용하는 첫 기업파트너가 됐다”고 전했다.


스페이셜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인 이진하 CPO는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의 비율이 높은 전 세계 모든 회사들이 출장 없이도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증강현실(AR) 기기 ‘홀로렌즈2’를 공개하는 기조연설 무대에 스페이셜 공동창업자 이진하가 홀로그램 형태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