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중산간 1100고지 지경에 있는 도순다원은 한겨울에도 초록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차밭 면적이 49만5000m²나 된다. 때로는 푸르름이 꽃보다 눈부시고 아름답다. 혹독한 이 겨울에 차밭의 푸름을 만나 눈을 씻는다는 건 정말 생각지 못한 횡재다. 눈 덮인 한라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순백과 초록의 황홀함에 잠시 세상 시름 지운다. [사진=제주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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