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가짜뉴스로 불안 조장…초당적 협력 당부"
한국 "위기상황에도 檢 무력화만…정권 추악한 민낯"
새보수 "온나라 어수선한데 文, 권력 개혁에만 집착"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모든 역량을 다해 감염증 확산을 막고 있다"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을 보고 받은 것을 두고 "위기 상황에 뜬금없이 권력기관 개혁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고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질책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증가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역량을 다해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단합된 힘과 연대로 감염증 확산 방지에 함께 해주고 계시다"며 "이제 정치권과 국회가 초당적 협력으로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정쟁의 볼모로 삼거나, 가짜뉴스로 불필요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2월 국회를 하루 속히 열어 검역법 등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여야 최고위급 협의 개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은 '선' 코로나바이러스방역 '후' 문재인 정부 비판, 이렇게 하면 정녕 안 되는 것인가"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온 국민은 코로나바이러스로 걱정이 태산인데, 정말 하루라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을 참으면 입에 가시가 돋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이 달린 위기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자신들의 범죄가 드러날까 봐 오로지 검찰 수사 무력화에만 매달리는 현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에 더해 말로는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라면서도 국무총리에게 검찰 개혁도 완수하고 우한 폐렴 대처도 책임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무책임과 무능은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라며 "이 비상한 시국에 정권의 안위나 챙기면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은 모두 총리에게 떠넘긴다면 도대체 문 대통령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국민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내고 "오늘 우한 폐렴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문재인 정부의 방역 참사가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급기야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비위를 막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폐지한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 도대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국민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새보수당 황유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온 나라가 어수선하고 국민은 죽고 사는 문제와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저 검찰개혁에만 몰두하고 검찰개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혹시 검찰에 열등감 가지고 계신지 묻고 싶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촉각을 세우고 있고 전 세계가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우리를 걱정하고 있다"며 "제발 정신 차리시고 대통령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분간 좀 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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