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은 2일 중국을 비롯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대응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경각심 제고와 여론 환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 국제면에 실린 '확대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그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중국 무한시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1일 현재 세계 27개 나라와 지역에 전파되었다"며 각국의 현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먼저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전하며 경각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어 "비루스가 사람들 사이의 접촉 과정에 전파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중국 방문자 혹은 중국에서 온 관광객으로 감염된 스웨덴, 러시아, 태국 등의 사례들을 주시했다.
신문은 "태국 질병통제국은 감염자인 택시운전사가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중국에서 온 여행자로부터 감염되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일본에서는 중국인 여행자들과 동행한 버스 안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 세운 Δ공기 및 수질에 대한 감시 강화 Δ수원지 수질 조기 경보 및 감시 강화 Δ응급 감시 및 측정 예비 방안 완비 등의 대책 외에 국경 강화에 나선 러시아 등 각국의 조치들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또 "로씨야(러시아) 정부는 2월 1일부터 중국과의 항공운수를 제한하기로 하였다. 또한 중국인들의 로씨야-몽골 국경 횡단도 제한하기로 하였다"며 "중국인들의 로씨야 입국을 위한 노동사증 발급을 임시 중지할 데 대한 결정 초안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몽골 정부는 3월 2일까지 일련의 사회기관들의 사업을 중지시키고 중국과의 국경에 있는 모든 통과 지점들을 폐쇄하기로 하였으며 자국 공민들의 중국 여행, 중국인들과 중국을 경유하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려 하고 있다"며 이외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도 중국과 국경 폐쇄를 추진하고 있고 오만, 과테말라 등은 중국 여행 금지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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