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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말레이시아에 농수산식품 전시판매장 개장

뉴스1

입력 2020.02.02 09:34

수정 2020.02.02 09:34

전남도와 말레이시아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간의 2000만 달러 수출협약 모습© 뉴스1
전남도와 말레이시아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간의 2000만 달러 수출협약 모습© 뉴스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도의 말레이시아 1호 상설 전시판매장이 문을 열었다.

전남도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셀톤 면세점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전시판매장을 개장했다고 2일 밝혔다.

전시판매장은 그동안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각 국의 비관세 장벽 등 악화된 통상환경 속에서도 수출확대를 위해 꾸준히 할랄(이슬람교도가 먹고 쓸수 있는 제품)시장을 두드린 노력의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판매장은 말레이시아 사바주(州)의 주도(州都)인 코타키나발루 중심부에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동말레이시아의 관광 중심지로 한국, 일본, 중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각지에서 찾아오는 유동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을 판매·홍보하는데 최적지이다.

2018년에 무안국제공항에도 직항 노선이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상설 전시판매장에는 김, 과채음료, 차류, 소스류, 건굴, 수산냉동식품 등 43개 할랄인증 제품과 딸기를 비롯한 신선농산물, 버섯류, 잡곡류, 김치류, 즉석식품류 등 44개 일반 제품이 입점한다.

도는 전시장 오픈과 함께 판매장 운영법인인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의 '슈하 트래이딩'과 2000만 달러의 수출협약도 체결했다.


하이난 엔터프라이즈그룹 슈하 트래이딩은 코타키나발루를 기점으로 한국산 신선농산물, 식품, 주류 등을 연간 4000만 달러 이상 유통시키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본토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를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으며, 상설 전시판매장 운영을 계기로 전남 상설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 등에 전시판매장 4개소를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온라인 브랜드관을 입점하게 된다.

현재 미국 5개소, 중국 2개소, 대만 1개소에 상설 전시판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말레이시아 상설 전시판매장 개설을 통해 할랄시장 개척은 물론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부루나이 등 더 많은 동남아 국가에 상설 전시판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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