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예비후보 등록…선거운동 돌입
후원회장 맡으며 당내 세력화 시동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화 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일에도 선거 채비를 위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구 교문동의 한 아파트에 마련한 전셋집으로 이사를 마무리하고 거처를 옮긴다. 이 전 총리 측은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오후에는 이사 현장에 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일에는 마스크를 낀 채 종로구 일대를 두루 돌며 탐색전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종로구 일대를 다닌 사진을 올리며 종로구 관내에 있는 무악동 무악공원, 명륜동 와룡공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시절 거처, 인사동 전시회 등을 돌아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을 살폈다"며 "종로는 공부할 것이 한 없이 많다"고 적었다.
선거사무소로 활용하게 될 종로 지역구 사무실도 준비가 완료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달 31일 종로구 종로 6가에 정세균 총리가 지역구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에 사무실 계약을 마쳤다. 이 전 총리는 정 총리로부터 종로 지역 조직 등도 모두 인수인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3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지역 주민을 만나는 등 선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 후에는 명함 돌리기, 지지 호소, 현수막 설치 등이 가능해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전 총리의 일상을 알리고 홍보할 자원봉사자 'NY(낙연) 서포터즈' 10명을 모집했다.
이 전 총리 측은 "100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엄선했고 지역이나 연령 등을 고르게 분배했다"며 "서포터즈들이 스스로 '지상낙연'이라는 이름도 지었다. 이 전 총리의 이미지나 소통방식에 대해 서로 토론하면서 뉴미디어 활용 방향을 같이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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