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시작과 동시에 무대 위를 밝히던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며 VCR이 상영됐다. 영상에서는 '시작은 편견이었다. 무대를 향한 갈급함으로 시작된 뮤지컬 배우로서의 길'이라는 문구가 나오며 김준수가 2010년 '모차르트!'로 첫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까지를 비추었다.
영상이 끝난 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노래) '황금별'의 전주와 함께 김준수가 무대 위에 올랐다. 이어 김준수는 "오늘 이렇게 뮤지컬 배우로서 맞이한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벌써 뮤지컬을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는 것에 놀랐고, 그렇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MC 김태진과 함께 '모차르트!부터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까지 김준수가 출연한 8편의 뮤지컬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준수는 10년 전 '모차르트!' 무대에서 외쳤던 첫 대사 "프레스토 비바체"를 다시 한번 외치며 "정말 그때 떨렸었던 기억이 난다. 빨간 재킷이 들어 있는 박스와 함께 등장했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첫 뮤지컬 무대를 회상했다.
또 김준수를 위한 축하의 영상 메시지가 깜짝으로 공개됐다. 지난 10년간 김준수와 함께 작품을 하며 무대 위에서 호흡했던 뮤지컬 배우들과 연출진들이 전하는 축하의 메시지였다. 특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실베스터 르베이의 영상 메시지가 나오자 김준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곧이어 케이크와 함께 축하의 노래가 나오며 '높은 성벽을 넘어 왕이 되기까지 10년, 감동의 무대 고마워'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객석에서 떠올랐다. 관객들은 플래카드를 든 채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며 김준수를 감동케했다.
이에 김준수는 "여러분들께서 항상 든든하게 계셔 주셨기 때문에 계속해서 뮤지컬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해왔던 것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를 열창하며 팬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김준수는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한 이래 지난 10년간 8개의 작품을 통해 40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여 왔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드라큘라'로 뮤지컬 데뷔 10주년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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