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1) 박동해 기자,유경선 기자 = 우한 교민들을 격리 수용 중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교민들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한 교민 이모씨(40)는 뉴스1과 문자 인터뷰에서 "기사를 보고 (관련 소식을) 알게 됐다"라며 "특별히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한에서는 병원이 포화상태인 데다가 감염 우려도 높고 의료 서비스 또한 질이 낮아 불안해했었다"라며 "현재는 설령 감염되더라도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믿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씨는 현재까지 내부에서 큰 동요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31일 정부의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8세 남성이 13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민은 귀국 당시 별다른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지만 입국민 전수 진단 검사에서 증상이 확인돼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31일 1차로 입국해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 교민들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는 마무리됐지만 2차로 입국한 333명에 대한 진단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편, 격리 수용된 교민들은 매일 2회 건상 상태 및 임상증상을 확인하며 14일 동안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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