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토론토맨' 류현진 "에이스 평가? 기대에 맞게 보여줘야"

뉴시스

입력 2020.02.02 13:53

수정 2020.02.02 13:53

2일 스프링캠프 위해 미국으로 출국 "올해는 건강만 생각한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02.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02.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시즌 출발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신변 정리를 마친 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이동할 예정이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이제는 토론토의 '에이스'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과 훈련을 진행하며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캠프에서는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목표는 '건강'이다.
아프지 않으면, 성적을 낼 수 있단 확신이 있다. 류현진은 "부상만 없다면 항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건강만 생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새 팀에서의 첫 시즌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나.

"겨울에 하던 대로 운동을 하면서, 공도 던지고 체력 훈련도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새로운 팀이라고 변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플로리다로 넘어가서도 잘 준비해야 한다."

-플로리다로 넘어가는 시점은.

"LA로 가서 짐을 좀 정리한 뒤 3~4일 내로 가게 될 것 같다.

-오키나와에서의 훈련은 어땠나.

"피칭은 한 번 했다. 지금까지 문제 없이 잘 진행됐다."

-현재 몸 상태와 스프링캠프에서 초점을 맞출 부분은.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초점을 맞출 부분은 새로운 팀이니까 선수들과 적응하는데 첫 번째로 두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 등은 자연적으로 끌어 올릴 것 같고,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사실상 개막전 선발로 이야기 되고 있다.

"확정된 건 없다. 시범경기 때 잘 해야 한다.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범경기지만, 시즌처럼 항상 준비하던 대로 하겠다."

-현지 매체에서 토론토의 에이스로 평가되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진 게 있나.

"특별한 건 없다. 기대치는 조금 올라간 것 같다. 거기에 맞게끔 더 잘해야 하지 않나."

-MLB닷컴에서 전체 선발 투수 중 5위로 평가 받았다.

"내가 잘해야 한다. 한 팀의 주축 선발 투수로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것보다 항상 부상이 있었는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부상 없이 풀시즌을 치러야 한다."

-작년 이맘때 건강에 대해 100% 자신한다고 했는데, 올해는 어떤가.

"지금도 건강에 전혀 문제는 없다."

-김광현과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을 했는데, 조언한 게 있나.

"나도 미국에 처음 갔을 때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조언이 적응에 관한 것이었다. 팀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실력은 원래 있는 선수인 만큼 야구에 대한 것보다 미국에서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시즌 성공을 위한 키워드를 꼽는다면.

"항상 말이 나오는 몸 관리와 부상이 첫 번째다. 부상만 없다면 항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이 많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것보다 자주 상대하다보면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똑같은 것 같다."

-지난해 '건강한 시즌'에 대한 의지로 20승을 목표로 말했다. 올해는.

"그냥 건강만 생각하겠다."

-2013년 처음 미국에 갈 때와 지금은 어떻게 다른가.

"미국에서 7년 있었으니 편하다. 그때보다 마음 가짐이 편한 게 가장 크다."

-토론토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기대 하고 있다.

"이제 내가 선수들에게 대접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미국이라는 곳은 문화가 다르다. 나이가 많고, 어리고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하는 부분에서 도움을 주면서, 항상 친구같이 지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