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3차에 걸친 전세기로 총 565명을 귀국시켰다. 그간은 우선적으로, 우한시내 체류자를 중심으로 이송했다. 현재 남은 인원들은 대부분 후베이성 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닛케이에 "이제부터가 정말 어려운 국면"이라고 토로했다.
후베이성의 면적은 일본 국토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8만5900㎢다. 중국 정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을 폐쇄, 한날한시에 남은 인원을 공항까지 일사불란하게 이동시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는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귀국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국 정부의 출국 허가가 날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원칙적으로는 중국인의 외국 정부의 전세기편 출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