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사풀인풀' 이태선이 혐의를 뒤집어쓴 뺑소니 사건이 점차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강시월(이태선 분)은 구준휘(김재영 분)를 만나 모친 홍유라(나영희 분)를 만나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홍유라가 과거 구준겸(진호은 분)의 사고를 은폐하려했던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 집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강시월은 차에서 내리는 홍유라와 눈이 마주쳤다. 당황한 홍유라는 집으로 돌아와 커튼을 열어 창밖을 바라봤고 서성거리는 강시월을 발견했다.
홍유라는 과거 구준겸이 "뺑소니 사고는 냈다"는 말을 떠올렸다. 홍유라는 당시 아들의 사고를 무마시키기 위해 사건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정리하던 중 강시월이 버린 담배꽁초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범행을 덮어씌운일을 떠올리며 힘들어했다.
구준휘가 홍유라의 방으로 들어와 강시월의 판결문을 보여달라 요청했다. 홍유라가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구준휘는 강시월이 회사로 찾아왔음을 알렸다.
홍유라는 "대체 왜 회사까지 찾아 온거냐"고 물었고 구준휘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다. 혹시 엄마가 이유를 알고 있냐"고 되물었고 홍유라는 고개를 저었다.
홍유라는 강시월에 등장에 혼란스러워하며 강시월을 떼내기 위해 신부를 만났다.홍유라는 "그 전과가지고 한국에서 살 수 없다"며 강시월이 얼른 유학을 가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신부는 "유학갈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자세한 말은 안하는데 여기서 할 일이 있는 것 같다. 여러번 물어봤는데 통 입을 열지 않는다 본인이 거절을 하니 억지로 강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홍유라는 "한국에서 해야할 일이 뭔지 알아봐 달라. 무슨일이 알려주시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했고 신부는 "근데 왜 시월이에게 유독 더 신경쓰는지 여쭤봐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시월이가 판사님과 자제분에 대해서도 궁금해 한다. 그런거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홍유라는 놀라며 "짐작 가는게 있나. 어디까지 알고 있나. 아니. 혹시 우리집 어딘지 알려줬나. 일하는데 알려줬나"고 되물었다. 신부는 홍유라에게 "직접 만나 설득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신부는 강시월을 만나 유학을 떠날 것을 다시 한번 권했다. 신부는 미국 유학 브로셔를 전달하며 "너한테 좋은 기회다. 편견없는 곳에 가서 다시 시작하는거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시월은 "대체 누군데 이렇게까지 하냐"며 "이름만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강시월은 "청담동 하나빌리지에 살지 않냐. 따라가봤다"라며 "내가 뭐라고 미국 유학식이나 보내준데? 내가 특출난 재능이 있어? 내가 영어를 잘해? 이런 경우 나를 너무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전자는 아닌 것 같고 날 떼내려고 하는거다. 그 이유를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설아(조윤희 분)를 향한 도진우(오민석 분)의 일방적인 직진 사랑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설아는 도진우의 사무실에 들러 "그냥 가려다가 기다릴까봐 왔다. 오해해서 미안하다. 진우씨 멋대로 찾아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도진우는 "멋대로? 난 늘 그렇게만 보이나봐. 통화기록 보니까 취해서 40분씩이나 전화했던데 내가 맘상하게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설아는 "기억이 안나서. 좋겠다. 같이 있는거 봤다 문비서랑. 통화하다 말이 없길래 걱정돼 데릴러 갔다가. 너무 애틋해서 아는 척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당황해하며 "정말 몰랐다. 내가 실수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설아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건 당신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괜찮다. 화도 안난다. 오히려 걔가 불쌍해지더라. 마음에 없는 사람 포기 못하고 혼자 붙잡고 있으니깐. 그걸 사랑이라고"라며 냉정하게 말했고 도진우는 표정이 굳어졌다.
한편 문해랑(조우리 분)은 홍화영(박해미 분)의 지시를 받고 강시월의 집으로 찾아왔다. 강시월은 "집도 알아내고 능력 좋네. 용건 있으면 그 아줌마보고 직접 오라고해. 그 아줌마 이름이 홍화영 맞지? 니들만 나 찾아내는 줄 알았지? 그래 가보지뭐. 뭐가 나오는지. 나가서 기다려 내려갈게"라고 말했다.
문해랑이 밖으로 나가자 강시월은 잃어버린 여동생 사진을 보고는 "안닮았어. 하나도 안닮았어. 내 동생이 저렇게 싸가지 없을리가 없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홍화영과 강시월이 마주했다. 홍화영은 "구준휘랑 어떤 사이냐"라고 물었고 강시월은 "홍유라가 누구야? 구준휘는 아줌마 아들이야? 홍유라 아들이야? 홍유라, 아줌마 언니 맞지? 대법관이고. 아줌마 언니 하나빌리지 몇동 몇호야? 니들이 사람써서 우리집 찾아오는건 괜찮고 내가 검색해서 멸치똥만큼 알아보는건 안되냐?"라고 물었다.
그 순간 구준휘가 홍화영 사무실로 들어왔고 홍화영은 구준휘에게 "너 이 버러지랑 어떻게 알아?"라고 물었다. 강시월은 "또 이렇게 꼬이네. 홍유라 대법관님 아들이라고? (홍유라가) 내 뺑소니 사건의 목격자다. 뭘 목격했는지 묻고 싶어서. 진범 좀 찾게 네 엄마 좀 만나게 해줘라. 네가 나 도와준다고 했잖아. 네 엄마가 내 누명을 씌운 사람인지 벗겨줄 사람인지 알아보게"라고 말하면서 극이 절정에 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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