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비아 인접국들, 내전 갈등해결위해 부족회의 제안

뉴시스

입력 2020.02.03 09:21

수정 2020.02.03 09:21

2일 알제리-튀니지 정상회담후 발표 "외세 개입, 무기반입 없이 리비아인들이 해결해야"
[베를린=AP/뉴시스] 가산 살라메(왼쪽) 유엔 리비아 특사, 안토니우 구테흐스(가운데) 유엔 사무총장과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담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회담을 마치고 "세계 정상들은 리비아 (내전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완전히 헌신했다"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20.1.20.
[베를린=AP/뉴시스] 가산 살라메(왼쪽) 유엔 리비아 특사, 안토니우 구테흐스(가운데) 유엔 사무총장과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담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회담을 마치고 "세계 정상들은 리비아 (내전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완전히 헌신했다"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20.1.2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심각한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의 갈등 해결을 위해 알지에 대통령이 리비아내 각 부족과 단체들의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산유국인 리비아가 내전으로 각 정파의 군대와 무장단체들, 이민 밀항업자들, 극단주의 테러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알제리와 튀니지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알제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카이스 사예드 튀니지 대통령은 둘 다 최근 선거에서 당선된 인물들로 리비아의 무정부상태와 내전이 국경을 넘어 언제 자국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리비아 부족회의는 알제리나 튀니지의 수도 어느 쪽에서든 열려야 한다면서 "리비아내의 모든 부족들이 참여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제도를 건설해야 한다. 그래야 전국적 총선거를 조직하고 치러서 민주국가 리비아의 새로운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제의했다.

정상회담 뒤에 기자회견에서 테분 대통령은 그런 부족회의에는 마땅히 유엔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리비아내의 갈등과 전투는 리비아인들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어떤 외세의 개입이나 무기의 유입도 허용되지 않도록 보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를린=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왼쪽에서 세 번째)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에서 두 번째)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세계정상들은 베를린에서 열린 회담에서 더이상 리비아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완전한 휴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2020.1.20.
[베를린=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왼쪽에서 세 번째)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에서 두 번째)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세계정상들은 베를린에서 열린 회담에서 더이상 리비아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완전한 휴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2020.1.20.
리비아는 그 동안 유엔이 인정하는 트리폴리의 파에즈 사라지 총리의 정부가 서쪽을, 스스로 리비아 아랍국민군을 자칭하는 칼리파 히프터 장군이 동부지역을 점령한 채 내전을 벌여왔다.


사라지 정부는 터키, 카타르,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히프터 장군의 군대는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프랑스와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내전이 전개되어왔다.


그 동안 리비아의 평화를 위해 국제 사회의 여러 나라가 2주일전부터 평화협정을 추진해옸지만, 최근 리비아주재 유엔 대사는 정전 협정 노력의 와중에도 일부 세력이 무기 유입을 한층 증가시키고 있다고 비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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