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알제리-튀니지 정상회담후 발표
"외세 개입, 무기반입 없이 리비아인들이 해결해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산유국인 리비아가 내전으로 각 정파의 군대와 무장단체들, 이민 밀항업자들, 극단주의 테러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알제리와 튀니지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알제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카이스 사예드 튀니지 대통령은 둘 다 최근 선거에서 당선된 인물들로 리비아의 무정부상태와 내전이 국경을 넘어 언제 자국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리비아 부족회의는 알제리나 튀니지의 수도 어느 쪽에서든 열려야 한다면서 "리비아내의 모든 부족들이 참여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제도를 건설해야 한다. 그래야 전국적 총선거를 조직하고 치러서 민주국가 리비아의 새로운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제의했다.
정상회담 뒤에 기자회견에서 테분 대통령은 그런 부족회의에는 마땅히 유엔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리비아내의 갈등과 전투는 리비아인들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어떤 외세의 개입이나 무기의 유입도 허용되지 않도록 보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라지 정부는 터키, 카타르,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히프터 장군의 군대는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프랑스와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내전이 전개되어왔다.
그 동안 리비아의 평화를 위해 국제 사회의 여러 나라가 2주일전부터 평화협정을 추진해옸지만, 최근 리비아주재 유엔 대사는 정전 협정 노력의 와중에도 일부 세력이 무기 유입을 한층 증가시키고 있다고 비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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