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제50대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오는 20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제73차 정기총회에서 실시한다.
출협은 지난 2019년 12월 26일부터 회장 및 감사, 전형위원 입후보 등록을 진행하여, 지난 1월 28일 등록 접수를 마감했으며, 오는 19일 선거대리인 등록을 마감하고 20일 총회에서 선거를 실시한다.
후보등록 마감 결과 회장에는 윤철호 현 회장(사회평론 대표)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전형위원에는 한봉숙 푸른사상사 대표,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가, 감사에는 안상준 박영사 대표가 입후보했다. 1960년대 이후 출협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철호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공보에서 “회장 3년을 겪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전환기의 출판산업에 필요한 일들”을 “출판인들이 나서서 정부와 사회, 국가에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공약으로 △한국출판센터 건립 추진 △저작권법, 도서관법 등 2대 출판악법 개정 △저작권자와 출판권자가 공생하는 새로운 저작권기구 설립 △출판산업의 디지털화와 해외진출 지원 예산 대폭 증액 △ EBS 등 공공기관 상업출판 저지 △불법복제 방지 및 학술 출판 활성화 대책 마련 △독서진흥운동 매진 등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사회평론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출판인회의 부회장, 회장을 역임하고, 2017년 2월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49대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회장은 총회 참석회원의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 총회는 의무이행회원의 3분의 1 이상 출석으로 성원이 된다.
한편, 전형위원과 감사 입후보자는 정관에서 정하고 있는 각각 10인 이내, 3인 이내보다 적은 수가 입후보하여 무투표 당선된다. 전형위원은 100인 이내의 협회 이사를 추천하는 권한을 갖게 되며, 협회의 당연직 이사가 된다.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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