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준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제발 노무현 대통령은 건들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수 차례 글을 올리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수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을 연결짓지 말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교수 측은 '내 목표는 강남 빌딩을 사는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하자 "논두렁 시계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정경심씨, 제발 노무현 대통령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 그분을 추모하는 분들, 상처받는다"며 "조국은 노무현이 아니다. 노무현은 조국이 아니다. 노무현과 조국의 가치관은 극단적으로 다르다. 함부로 뒤섞어 놓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무현의 꿈이 문재인의 운명과 조국의 사명이 되더니, 강남에 건물 사는 것으로 귀결됐네요. '사람 사는 세상' 그것은 강남 사는 세상, 거기서 건물 사는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언제 아들딸 명문대 보내려고 서류를 위조했나. 주식투자로 4억4000만원을 16억으로 불렸나"라며 "아니면 남의 명의를 빌려 금지된 투자를 했나"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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