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적격 판단 못 내면 공관위 넘기는 것도 결론"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논란이 된 인사들의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최종 판가름한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김 전 대변인 등에 대한 적격 여부를 논의한다. 검증위는 당초 지난달 28일 회의로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부시장에 대해 '계속심사' 결정을 내리면서 활동 시한을 연장했다.
검증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검증위는 오늘로 마지막일 것 같다"며 "오늘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앞서 검증위에서 3차례 연거푸 '계속심사' 판정을 받으며 결정이 미뤄져왔다. 그는 논란이 됐던 흑석동 재개발지역 상가 투기 논란과 관련해선, 시세 차익 중 각종 세금, 수수료를 뗀 3억7000여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이 내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언론 특히 조중동과 종편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짐작해본다"며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검증위는 이날 가부간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나,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김 전 대변인 건은 공천관리위원회 후보자검증소위원회로 공이 넘어가게 된다.
검증위 관계자는 "적격 여부에 대해 결론이 안 나고 (공관위로 이관) 그렇게 하자고 하면 그것도 또 하나의 결론일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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