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서 적극 조치 시사
美, 中 방문한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본인 향한 의혹에 "내 가족 고통받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2일(현지시간)자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상당 부분 차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엄청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 엄청난 도움을 줬다"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수천명이 (미국에) 들어오도록 할 수 없다. 그러니,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9명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측 핵심 인물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맹비난했다. 상원은 5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할 투표를 진행한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 상원 탄핵 투표가 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졸리다. 그는 졸린 조"라고 비꼬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 탄핵 국면을 부른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차남 헌터를 거론했다. 그는 "헌터는 어디에 있나? 그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며 "그는 지독한 사기꾼이다. 그들의 행동은 정말 부정직하다"고 지적했다.
탄핵 절차가 본인이 아닌 펠로시 의장에게 최악의 사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은 매우 혼란스럽고, 초조한 여성"이라며 "그는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았고, 그의 최악의 악몽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이 고의적으로 역사적인 수준의 경제 지표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불공평하다. 내가 (대선에서) 이긴 날부터 시작됐다. 정말, 정말 불공정한 과정이었다"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모두 당치 않은 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정말 불공평했고 특히 내 가족에게 가장 불공평했다. 내 가족은 이 모든 것으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관련해 "그는 공산주의자다. 공산주의를 생각하면 버니가 떠오른다"며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결혼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폭스 뉴스는 샌더스 의원이 30여년 전 결혼 직후 구소련으로 일종의 신혼여행을 갔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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