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해 펜션폭발사고 4자매 등 일가족 6명 오열속 장례 엄수

뉴스1

입력 2020.02.03 10:17

수정 2020.02.03 10:17

3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동해병원 장례식장에서 토바펜션 가스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6명의 시신을 화장장으로 옮기기 위해 운구차량에 싣고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서 각 오전5시30분, 7시30분, 9시30분 발인이 진행됐다. 2020.02.03./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3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동해병원 장례식장에서 토바펜션 가스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6명의 시신을 화장장으로 옮기기 위해 운구차량에 싣고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서 각 오전5시30분, 7시30분, 9시30분 발인이 진행됐다. 2020.02.03./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강원 동해병원 장례식장에 가스폭발사고 사망자 6명의 시신을 안치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동해시 제공) 2020.02.03/ © 뉴스1
강원 동해병원 장례식장에 가스폭발사고 사망자 6명의 시신을 안치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동해시 제공) 2020.02.03/ © 뉴스1

(동해=뉴스1) 장시원 인턴기자 = 지난 1월 25일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에서 가스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4자매 등 일가족 6명의 발인이 2일 동해병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5시30분 유족들의 오열 속에 자매들 중 첫째인 이모씨(70)와 그의 남편 최모씨(76)의 발인이 진행됐고 이들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은 화장장으로 향했다.

그로부터 2시간 뒤인 7시30분 둘째 이모씨(66)와 셋째 이모씨(58) 자매, 9시30분에는 넷째 자매인 이모씨(55)와 그의 남편 이모씨(55)의 발인이 진행된 후 화장장으로 옮겨졌다.

침묵을 지키며 발인을 기다리던 유가족과 친척들은 시신을 실은 관이 차량으로 옮겨지자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다.

고인의 자녀들과 지인들은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안된다. 안돼”라고 소리치며 운구차량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고인을 운구차량에 태워 보낸 유가족과 지인들은 두 손을 모은 채 운구차량이 병원 밖을 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며 흐느꼈다.


장례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합동분향소 1곳과 가족별 분향소 4곳(부부 2가족, 자매2명 각각)으로 설치돼 유족들만 참여한 삼일장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고는 설날 당일인 1월 25일 동해시 토바펜션에서 친목을 위해 모였던 자매, 부부, 친척관계 7명 중 6명이 가스폭발로 인해 사망하고 1명이 전신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1남5녀의 6남매 중 셋째인 이모씨(58)가 최근 아들을 잃어 시름에 빠지자 이를 위로하기 위해 펜션에 모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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