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국민의당 때는 제3지대라는 공간이 전혀 열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무당층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33%를 점할 정도로 제3지대의 공간이 활짝 열려 있다"며 "그때보다 좋은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서로 나눴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와 예전 국민의당에 비해서 호남의 지지, 호남의 신뢰가 변했기 때문에 이는 국민의당보다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은 "안철수신당이 파편화된 제3지대를 하나로 다시 통합시킬 힘과 영향력, 의지를 가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신당과 관련해서는 안 전 대표와 계속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에 대해서 안 전 대표의 향후 계획과 의지, 그리고 정치력에 대한 부분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국민의당 시절보다 국민의 의식이나 정치인의 의식은 한 단계 더 앞서나갔다고 생각한다. 성공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와 안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손 대표가 제3지대에 대한 인식과 제3지대에 맞는 리더십이 아니기 때문에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안 전 대표를 만나는 그 상황까지도 손 대표가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안 전 대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총선에 나가는 제3지대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 여전히 인식이 없었던 상황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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