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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신종코로나 직격탄...관객수 반토막·개봉일 연기

뉴시스

입력 2020.02.03 11:10

수정 2020.02.03 11:10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2일 오후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영화관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020.02.02 nam_jh@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2일 오후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영화를 예매하고 있다. 영화관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020.02.02 nam_jh@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극장계가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지난주 극장의 관객수는 전 주의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연휴가 겹친 지지난 주말(1월24일~27일) 영화관 총 관객은 800만명에서 1119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에 지난 주말(1월31일~2월2일) 관객수는 203만명에서 339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러한 영향은 박스오피스 1위, 2위 영화인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지지난 주말 동안(1월24일~26일) 200만명이 관람한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주말 4분의 1 수준인 50만명으로 관객 수가 급락했다.

'히트맨' 역시 관객수가 92만명에서 33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대조적인 수치다. 주말을 포함한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이었던 2018년 2월2일부터 6일까지 영화관에는 매일 1100~1200만명의 관객이 극장에 들었다.

그 다음주인 2018년 2월8일부터 10일까지 관객수는 평균 637만명으로 2분의 1수준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개봉을 앞둔 일부 영화들 또한 개봉일을 늦추고 있다.
5일 개봉 예정이던 애니메이션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12일 개봉을 예정했던 '정직한 후보'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측은 개봉일 연기와 관련해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영화관 관계자는 "지난 주말 개봉한 신작이 없었고, 시기적으로 비수기인 탓"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영향인지는 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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