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5선 국회의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62·사법연수원 14기)의 의원실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이규진 전 의왕도시공사 경영지원실장이 추 장관 핵심 참모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3일자로 별정직 고위공무원인 장관정책보좌관에 비(非)법조인 출신의 이 전 실장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는 전임 김미경 정책보좌관(45·33기)이 지난달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으로 발탁되며 공석이 생긴데 따른 인사다.
장관 정책보좌관은 장관 지시를 연구·검토하고 정책과제를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검찰 근무 이력이 없는 이 정책보좌관은 검찰개혁 과제를 비롯해 추 장관 업무 전반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보좌관은 2009년 1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2011년 4월 의왕도시공사 경영지원 실장을 지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통 외부에서 오는 보좌관은 장관이 고민해 결정하는 거고, 이번도 같은 케이스"라며 이밖의 이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은 기본적으로 별정직공무원이 맡는다. 장관이 동의하면 별다른 절차 없이 임명할 수 있고, 고위공무원 또는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검사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정책보좌관은 앞서 지난해 7월 말 장관 정책보좌관에 발령난 조두현 검사(50·33기)와 함께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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