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서 군 당국은 현재 장병 800여명을 격리 중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중에 중국,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경우 해당 장병을 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격리 인원 중 본인이 해당 국가를 방문한 경우는 170여명이며,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630여명이다.
격리 인원 중 간부는 300여명, 병사는 490여명이다. 자택 격리는 350여명, 부대 격리는 450여명이다. 군 내에서 유증상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방부는 중국을 방문했던 장병들을 전수조사해 잠복기(14일) 중인 180여명을 격리조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 데 이후 격리 인원이 대폭 증가한 것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한편 병무청은 지난달 28일 현역병 입영 대상자, 병역 판정검사 대상자 또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로 입영통지서를 받은 사람들 중에서 우한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영 연기 조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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