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양극재 전문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조7410억원이고, 올해 1월 1일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공급을 받게 된다.
3일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계약 금액은 올해 1월 계약 상대방에 납품하고 있는 동일 또는 유사 제품의 평균 판가를 기준으로 계산했고, 향후 주요 원재료 가격 등락에 따른 기준가격 변동 등에 따라 계약금액이 가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에코프로비엠으로 공급받게 될 하이니켈계 NCM 양극재는 미래 전기차 성능의 핵심을 좌우하는 중요 소재다. 하이니켈계 양극재는 말 그대로 양극재 중 니켈 비중이 70%~80%이상인 양극재를 말한다.
배터리 제작에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사용하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어 기존 전기차보다 더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제조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더해 비싼 원료중 하나인 코발트 비중도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도 지난달 21일 포스코케미칼과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이다. 이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도 LG화학에 하이니켈계 NCM 양극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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