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의 모금 현황을 물의 끓는점인 100도로 보여주는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마지막 날 100도를 달성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한 '희망2020나눔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액의 100%인 4256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온도탑 눈금은 지난달 중순까지 370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목표액 달성 실패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까지 사랑이 채워지면서 눈금은 100도에 다다랐다.
사랑의 온도탑 옆에 설치된 사랑의 우체통에 모인 기부금은 708만7300원이었다. 2016년부터 매년 연말이면 모금함에서 발견되는 익명의 '500만원 봉투'기부는 올해도 이어졌다.
예종석 모금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 캠페인 기간 중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민의 소중한 참여로 100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집행·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캠페인 모금액은 4181억으로 파악됐고, 올해와 마찬가지로 1월31일 모금액 100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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