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건설, 장교동 사옥으로 '금의환향'…"올해 새로운 도약"

뉴시스

입력 2020.02.03 14:08

수정 2020.02.03 14:08

여의도 이전 이후 약 5년만에 복귀 플랜트 등은 인근 시설에 나눠 입주 "올해 신사옥서 새로운 10년 준비"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사진=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사진=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한화건설은 3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으로 5년여 만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사옥으로 쓰던 한화빌딩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자, 2014년 11월 여의도에 있는 전경련회관을 빌려 최근까지 사용해왔다.

그러다 작년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고 지난달 사무실 이전을 진행했으며 이날부터 새로운 사옥으로 첫 출근했다. 플랜트 부문 등 일부 부서는 인근에 있는 시그니쳐타워로 입주했다.

업계에서 한화건설의 이번 사옥 복귀는 '금의환향'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화건설이 여의도로 떠나던 2014년, 회사는 해외시장에서 생긴 부실로 인해 103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듬해도 2827억원의 손실을 입어 2년간 3857억원의 적자가 누적됐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16년(1271억원) 적자 탈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18년까지 3년 연속 흑자 달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이라크 내전 종료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정상화 되면서 흑자 기조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으로 지난해 회사채 신용등급이 A등급(나이스신용평가 기준 A-·안정적)을 회복하는 등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상태다.

한화건설은 올해 매출 4조원 돌파와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을 동반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인 목표에 입각해 핵심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시장 선도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복합개발사업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신규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FORENA)의 가치를 끌어 올려 국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시장에 발을 들여 놓겠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도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포함한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신용과 의리'에 기반을 둔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한화건설에게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이자 신사옥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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