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장(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15 총선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경험과 역량을 고향 부산의 현안 문제해결과 미래준비를 위해 불사르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해운대을 윤준호 의원을 비롯한 부산시의원 및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 전 장관은 “해운대라는 곳이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곳이다. 그런데 저에게 그 막중한 임무를 맡을 능력이 있는지,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다”면서 “결국 내린 결론은 그 짐을 (자신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주어졌다. 부족하지만 이 시대에 내가 해야 할 소명이라 생각한다”라고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해운대를 ‘스마트 경제도시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그는 “한때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였던 부산은 광역자치 단체 가운데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해마다 2만 명의 젊은이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전통산업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다. 그렇기에 부산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은 기회이자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해운대에 사는 주민의 삶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하고 건강한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 스마트 경제도시 해운대는 이곳 주민들이 삶을 누리는 방식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살리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국회에 진출한다면 다음과 같은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첫째,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져 대립하고 싸우는 증오의 정치를 끝내고, 둘째 국회의원의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는데 앞장서며, 셋째 기존의 법을 통합하고 폐지하며 조정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원사격에 나선 윤준호 의원은 “유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귀중한 보배”라며 “우리는 원팀으로써 부산의 현황과 해운대의 변화를 겸손하게 내보이면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역 선관위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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