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한 이외 (중국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대응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성이나 도시에 대해서도 현지 체류 교포와 방문 일본인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발신하고, 주의를 환기하는 중이며 앞으로도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기를 (중국의) 다른 도시에 파견할 가능성을 포함해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사태의 추이와 현지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29일부터 지금까지 우한에 3차례 전세기를 보내 총 565명의 일본인을 귀국시켰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 남은 일본인 귀국 희망자는 약 140명이다. 신종 코로나가 후베이성 외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어, 사태 추이에 따라 해당 지역으로도 전세기 파견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가 장관은 우한에 체류하는 남은 일본인의 귀국에 대해서는 "다음 전세기(4차) 파견은 금주 중반 이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한편 일본 정부의 후베이성 체류자 등에 대한 입국 거부 조치에 따라 이달 1일 기준으로 상륙 허가를 받지 못한 외국인은 5명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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