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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전시당 "예비후보등록 황운하, 공직자 도리 성찰해야"

뉴시스

입력 2020.02.03 17:25

수정 2020.02.03 17:25

[대전=뉴시스] 이임사하는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대전=뉴시스] 이임사하는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3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총선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에 대해 공직자의 도리를 성찰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우여곡절 끝에 귀환한 우한 교민을 위한 임시거처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의 책임자는 황운하"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특히 "전 국민의 걱정과 우려 속에 우한 교민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 처음 도착한 그 날(지난달 31일), 시설의 책임자인 황운하씨는 대리인을 통해 슬그머니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게다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장이라는 현직은 지운 채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경력을 기재하고, 현직 공무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직업을 버젓이 정당인으로 바꾸는 신공까지 보여줬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공무원법과 선거법 사이 헛점을 교묘하게 줄타기해 현직 경찰공무원으로서 국민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며 본인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선거운동에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일갈했다.

더불어 "더구나 어제(2일) 아산에 격리 중인 교민 중 1명이 확진 환자로 판명돼 지역사회나 경찰인재개발원 직원들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황씨를 예비후보자로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민주당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피의자와 경찰인재개발원장, 총선 예비후보자 3가지 신분 중에 어떤 역할에 충실한 것이 공직자로서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인지 고민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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