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의·현장점검·유학생 대책회의 등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광주시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차단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광주시는 3일 이용섭 시장이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경제관련 대책회의, 일일브리핑,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현장 점검, 중국 유학생 관련 대책회의, 문화분야 대책회의 등을 잇따라 열고 분야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격상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간부회의에서 재난대책지원본부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각 분야별 대책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광주송정역이나 광천동고속버스터미널, 광주공항 등 광주의 주요 관문에 열감지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시민들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조선대학교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광주시에는 선별진료소 12곳과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2곳(12병상)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운영 중이다.
이 시장은 조선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주출입구의 통제 상황을 확인하고 음압병동, 응급실 등을 둘러봤다.또 동구보건소를 찾아 상담, 발열체크, ITS확인, 보건교육 등 운영사항 등을 살폈다.
◇중국인 유학생 대책회의
광주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정종제 행정부시장 주재로 18개 대학 학생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중국 유학생 관련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이 3월 개강에 맞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별 중국 유학생 관리 방안, 안정적 학사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교육부는 개강연기 권고를 검토하고 있으며 입국이 어려운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출입국관리소, 교육청, 대학 등과 소위원회를 구성해 유학생 관리방안 등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해 공유하기로 했다.
◇경제분야 대책회의
광주시는 이날 자치구와 지역경제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경제분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역관광, 지역수출, 지역경제애로 등 4대 분야에 대한 피해사항을 파악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경제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소상공인 ▲수출기업지원 ▲관광축제 ▲물가단속 등 4개 분야를 상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특히 마스크와와 손소독제 등 관련 용품을 중심으로 불법가격 인상 등 불공정 행위를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문화·예술·관광·체육분야 대책회의
광주시는 이날 광주문화재단 등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30여개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행사를 개최해야 할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 내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소독을 강화토록 했다.
또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인근 보건소나 병원과 연계해 개별 격리공간을 확보토록 하는 등 단계별 대처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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