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블룸버그 '슈퍼볼 광고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7:58

수정 2020.02.03 17:58

1분 1100만弗 비용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2일(현지시간) 미 슈퍼볼 경기 중계방송에서 각각 1100만달러(약 132억원)짜리 광고로 간접 대결을 펼쳤다.

프로미식축구리그인 NFL의 우승자를 가리는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경기로 올해 중계방송사인 폭스는 30초짜리 광고를 최고 560만달러(약 67억원)에 팔았다. 기업들은 주목을 끌기위해 대담하거나 독특한 광고를 제작해왔으며 상당수의 시청자들은 경기보다 광고를 보기위해 중계방송을 보곤한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둘다 뉴욕의 억만장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은 광고 시간 1분을 위해 1100만달러에 사들였다.

민주당 후보로 나서고 있는 블룸버그의 1분짜리 광고는 총기 규제에 초점을 두면서 총격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블룸버그는 총기 안전을 자신의 선거 공약 중 비중있게 다루겠다는 것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30초 광고에서는 마약 소지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가 사면으로 제2의 인생을 맞고 있는 여성을 언급하며 사법제도 개혁 성공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던 두번째 광고는 미국이 더 강하고 안전하고 번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실업률이 지난 49년 중 가장 낮으며 특히 흑인과 라틴계의 실업률 또한 역대 최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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