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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경찰인재개발원, 4일부터 최소인력 근무…우한교민 '평온'

뉴스1

입력 2020.02.03 18:43

수정 2020.02.03 18:43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우한 귀국 교민들이 격리된 생활관 앞에 구호물품이 쌓여져 있다.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 분리해 격리 중이다. 2020.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우한 귀국 교민들이 격리된 생활관 앞에 구호물품이 쌓여져 있다.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 분리해 격리 중이다. 2020.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아산=뉴스1) 김아영 기자 = 중국 우한 교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직원들 근무 형태를 변경한다.

3일 경찰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력은 연가와 출장, 인근 경찰대학 대기 등으로 근무 형태가 변경된다.

개발원이 유연 근무제를 도입한 이유는 개발원 내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지난 2일 교민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필수 인력만이 근무하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달리 아산의 경우 경찰관을 포함해 260여 명이 정상 근무해왔다.

직원들은 "일부 직원의 경우 교민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채 근무하고 있다"며 "식당도 운영되지 않아 밖으로 나가서 먹곤 하는데 그 때마다 눈치가 보인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개발원은 이날 근무 형태 변경을 검토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황운하 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근무형태를 유연하게 변경하기로 했다"며 "내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한 교민 입소 나흘째인 이날 개발원 내 교민들은 추가 유증상자 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입소자들은 각자의 방에서 TV를 시청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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