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 내림폭 축소…음식료품·담배 오름세
도심권 제외한 서남·서북·동남·동북 하락세
서울연구원은 이날 '2019년 12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통해 12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111.9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매업은 전월(2019년 11월) 대비 내림폭이 다소 완화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음식료품·담배(10.0%)와 가전제품·정보통신(5.9%)은 11월의 오름세를 12월에도 유지했다.
기타가정용품은 지난해 11월 -0.6%에서 12월 1.4%를 기록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타상품도 같은 기간 -1.0%에서 1.4%로 상승 반전했다.
종합소매는 11월 증가세를 보였지만 12월 감소세(0.8% → -1.0%)를 보이며 소비가 주춤했고 지난해 호조세를 보이던 무점포소매는 내림폭이 소폭 감소(-15.0% → -12.9%)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며 최근 소비 호조가 지속됐다. 숙박업, 음식점업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주점·커피전문점업은 11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1.1% → -0.3%)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권역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남권이 106.4포인트를 기록해 전년 대비 5.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이밖에 ▲서북권 -3.2%(101.0p) ▲동남권 -1.1%(114.0p) ▲동북권 -0.6%(100.1p)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심권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133.1p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달 상승세(5.6%)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축소됐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2019년 12월에는 가전제품·정보통신, 숙박업의 소비 호조로 인해 서울소비경기는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줄었다"며 "다만 의복·섬유·신발의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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