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우한시 자국민 철수 내용 등 상세하게 보도
국경 마주하는 중국 감염증 환자 현황 매일 전해
러시아 무사증 입국 제한 등 방역조치 등도 소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세계보건기구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의 무증상 상태 전파가능성 확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가 감염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보건기구는 이 비루스의 주요전염 경로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이며 무증상 상태에서의 전염 가능성도 인정하였다"며 "현재 그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중국 상해에서 도이췰란드(독일)로 출장간 중국인 감염자가 무증상상태에서 도이췰란드인 남성을 감염시킨 실례가 있다고 한다"며 구체적인 사례도 언급했다.
또 신문은 '여러 나라 중국으로부터 자국공민들을 소개' 제하 기사에서는 "여러 나라가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 공민들을 소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2일 인도네시아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전파발생지인 중국의 무한(우한)시에서 238명의 자국공민을 소개시켜 외진 나뚜나(나투나)제도로 이송하였다"며 "그들은 두주일(2주일)간 격리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 까자흐스딴(카자흐스탄)이 83명의 자국공민을 중국의 무한시에서 귀국시켰으며 끼르기즈스딴(키르키스스탄)도 18명의 공민이 중국에서 소개되었다"며 "도이췰란드 역시 100여 명의 자국민을 군용기로 소개시켰다. 검역사업을 진행한 결과 2명이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소식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서도 "전염성 페염 환자수는 1만 1177명, 사망자수는 350명에 달하였다"며 "이날 하루동안에만도 2103명이 전염성페염 환자로 새로 확진되였으며 56명이 또 사망했다"며 상세하게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로씨야(러시아)정부가 1일 지시문을 발표하여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였다"며 "로씨야 연방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사이의 무사증 집단관광여행에 관한 협정에 따르는 무사증 관광여행을 임시 중지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문은 "연해변강지역에는 로씨야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공민들을 위한 특별격리소들이 꾸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한 달 동안 격리하며 의무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했다.
아울러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고려항공 노선과 하산-두만강 사이에 운행되는 열차 운행 등도 모두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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