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안서현이 '학교 2020'의 여주인공이 된다.
4일 뉴스1 취재 결과, KBS 2TV 새 드라마 '학교 2020'(극본 김지영, 류솔아/연출 한상우)의 여주인공으로 안서현이 출연을 긍정 논의 중이다.
'학교2020'은 열여덟살 전문계 학교 고등학생들의 적나라한 학교 생활과 청춘 고민, 또 어른들이 몰랐던 이들의 막막한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그동안 많은 학원물이 입시를 목표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것과 달리, 전체 고교생 중 16% 이상의 특성화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 2011년 출간된 소설 '오 나의 남자들'(작가 이현) 을 원작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안서현은 여주인공 나금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성화고 2학년인 나금영은 서울 외곽 지역의 노래방집 딸이다. 평범하게 화목한 가정에 평범한 성적, 평범한 성격의 소유자다. 장래희망도 유튜버가 되고 싶은 딱 요즘 10대다.
안서현은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옥자'의 주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4년생인 그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실제 고등학생 배우가 주인공을 맡는 것은 학교 시리즈 중 처음이다. 10대 배우인 안서현이 10대 캐릭터를 맡아 더욱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서현은 '학교2020'가 기획되던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여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남주인공 김태진 역할은 지난해 엑스원으로 데뷔한 김요한이 확정됐다.
'학교2020'은 1999년부터 시작된 KBS의 대표 브랜드 드라마인 '학교 시리즈'의 8번째 드라마다. 20여년 간 시리즈를 이어오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학생들의 고민과 학교의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다뤄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다수의 청춘스타들을 배출한 스타등용문으로 불린다. 그간 장혁 조인성 공유 김민희 하지원 이종석 남주혁 김우빈 장동윤 등이 '학교'를 통해 인기를 얻은 만큼, 이번 시리즈로 부각될 유망주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학교 2020'은 오는 3월 첫 촬영을 시작해 8월 중 처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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