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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OS 도입…1인당 PC '2대→1대' 줄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5:00

수정 2020.02.04 14:59

2026년까지 인터넷용 PC 부터 순차적 도입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4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사이버 위기대응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보안 기술지원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 사진=뉴스1
지난달 14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사이버 위기대응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보안 기술지원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 사진=뉴스1
오는 10월부터 행정·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에 개방형 운영체제(OS)가 시범 도입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우에 종속된 운영체제 환경을 탈피하기 위해서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업무용·인터넷용으로 총 2대의 PC를 사용하는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터넷용 PC를 대채한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OS를 도입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개방형 OS 도입전략 수립'을 시작으로 올해 10월부터 일부 인터넷PC에 개방형O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방형OS는 특정기업에 종속된 MS윈도우와 달리 소스프로그램이 공개돼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C 운영프로그램이다.

먼저 중앙부처 공무원의 인터넷PC를 대체하는 용도로 시범 도입한다.

한 대의 PC로 업무를 처리하다가 인터넷을 사용할 땐 동일 PC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 데이터센터에 접속한 후 개방형OS 기반의 가상 PC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물리적인 PC가 2대에서 1대로 줄어 관련 예산 절감도 가능하다.


정부,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OS 도입…1인당 PC '2대→1대' 줄어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용PC는 문서프로그램, 백신 등 주요 프로그램들이 아직 MS윈도우에 맞춰 개발되고 있어 개방형OS와 호환이 되지 않아 검색 등 간단한 용도로 쓰이는 인터넷용 PC부터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윈도우7 기술종료에 따른 윈도우10 업그레이드 비용과 PC 교체 비용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개방형OS를 도입할 경우 연간 약 7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행안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관련 보안 인증제도도 새로 마련한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개방형OS 도입을 통해 특정 업체의 종속을 해소하고 예산도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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