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주기적으로 강연…수업 중에도 에둘러 언급
4일 이투스 교육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주기적으로 천효재단 행사에 참석해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 여섯 차례 강연에 나섰다.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거졌다. 관련 세미나 후기를 전하며 포교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천효재단은 홈페이지에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전 세계에 천효 정신을 알리고 의료재단, 학술재단, 교육재단, 종교재단으로 세계를 목표로 뻗어나가는 사명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씨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에 '하늘의 사명을 따른다'는 표현을 자주 적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이씨는 지난 2일 유튜브 영상을 게시하고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며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입장을 표했다.
해당 강의 영상에서도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개념을 설명하며 "새로운 사상"이라고 의미 부여하며 자신의 재단을 소개하고 새로운 사상과 연결지었다.
이씨는 사회탐구영역 온라인 유·무료 누적수강생 수가 250만명에 달한다. 세화여자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교육방송(EBS) 강사로 활약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2012년과 2014년 EBS에서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과목 최우수강사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이투에 영입됐다.
이투스 관계자는 "상황 파악 중"이라면서도 "소속강사의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별도의 입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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