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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차단하자' 방진마스크 특허출원 ↑

뉴시스

입력 2020.02.04 10:49

수정 2020.02.04 10:49

최근 5년 2배 가량 증가, 향후 상승세 지속될 것 생활속 아이디어 반영된 개인 출원이 최다
[대전=뉴시스]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방진마스크 특허 출원인별 비율.
[대전=뉴시스]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방진마스크 특허 출원인별 비율.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미세먼지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반복되는 전염병으로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분야 특허출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세균· 바이러스 차단 방진마스크 관련 특허 출원은 340건으로 연평균 68건을 기록, 이전 5년간(2009년~2013년) 186건·연평균 37건 대비 2배 가량 높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9년 73건에서 지난 2013년 24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듬해인 2014년 43건, 메르스가 전파됐던 2015년 84건으로 껑충 뛴 뒤 2018년까지 매년 70건 이상이 출원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나온 총 출원 526건을 출원인별로 분석하면 개인과 기업이 각 57.0%, 37.5%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대학(3.6%), 기타(1.9%)는 미비했다.

특허청은 마스크분야는 기술난이도가 높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생활 속 아이디어를 출원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의 특허 출원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방진마스크, 추위를 막아주는 방한마스크,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방독마스크로 나눌 수 있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미세한 입자를 통해 전파되므로 방진마스크를 착용해 차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술 분야서는 바이러스를 제거키 위해 기공크기를 조절하는 물리적 방법, 유·무기 항균제를 적용하는 화학적 방법, 초음파나 전·자기장을 활용하는 전기적 방법 및 이들을 함께 적용하는 복합적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최근 10년간 복합적 방법이 전체 출원의 60.5%(318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화학적 방법 25.3%(133건), 물리적 방법 9.5%(50건)이 뒤를 이었다.


기공 크기를 줄여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방법과 유·무기 항균제를 활용하는 방법 또는 이들을 함께 적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나 고전기장, 열선 등을 사용하는 흥미로운 사례들도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은 마스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허위광고 등 지재권 위반 및 불법유통 행위도 증가함에 따라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단속을 실시, 허위·과대광고 437건과 허위표시 680건 등 1125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특허청 이숙주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앞으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마스크 시장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연구개발도 활발히 이어져 특허출원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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