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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원에 폭언·갑질 논란…"이병훈 예비후보 사퇴하라"

뉴스1

입력 2020.02.04 11:03

수정 2020.02.04 11:03

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장과 동구의원들이 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모욕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사망시킨 광주 동남을 이병훈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0.2.4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장과 동구의원들이 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모욕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사망시킨 광주 동남을 이병훈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0.2.4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1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이병훈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방의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광주 동구의회 의장이 4일 이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모욕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사망시킨 광주 동남을 이병훈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장은 "이 예비후보의 선대본부장이 지방의원들을 모아놓고 공공연하게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 여성의원들에게 '씨XX' 등의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따위로 해놓고 다음에 공천 받을 생각도 하지 마라'거나 지방선거가 2년 6개월이나 남아있음에도 누가 그 자리에 낙점이 됐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민주주의 실천장이 돼야 할 지역위원회가 사당화, 사유화로 멍들어가고 있다"며 "이미 정당민주주의는 우리 동남을 지역위원회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한탄했다.

그는 "21대 총선 이병훈 예비후보의 선대본부장이 동남을지역위원회의 실질적인 공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 모든 행위는 이 예비후보의 묵인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하여 이 예비후보의 선대본부장이 민의에 의해 선출된 지방의원들을 세워놓고 이런 만행을 서슴지 않는지, 이 예비후보는 당원과 시민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 모든 책임은 사인인 선대본부장의 책임이 아니라 이병훈 예비후보에게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의원 줄세우기, 사전공천권행사, 폭언 등 비민주적 만행을 눈감아 온 이병훈 예비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상조사 후 이병훈 예비후보를 즉각 당원에서 제명시켜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워달라"며 "저의 요구가 더불어민주당을 바른 길로 가게하고, 정당민주주의를 확립시키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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