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분위율도 사상 처음 10배 돌파
서울 최상위 20%, 18억 돌파…1년간 12.3%↑
4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 전국 집값 5분위 배율은 13.0배를 기록해, 지난해 11월(11.9배) 대비 1.1배포인트(p) 확대됐다. 전월(12.5배) 대비로는 0.5배p 커졌다.
서울도 올해 1월 기준 5분위 배율이 10.0배로 조사돼, 작년 1월(9.1배) 대비 격차가 벌어졌다.
5분위 배율은 집값 순위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최상위 20%(5분위)의 평균 집값을 최하위 20%(1분위)의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자산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다.
집값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지난해 초고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의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 가장 주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에서 최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16억1272만원에서 올해 1월 18억1069만원으로 1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4분위(상위 20%) 아파트값도 8억8774만원에서 9억8819만원으로 11.3% 올랐다.
반면 ▲3분위(중위 20%)는 6억7865만원에서 7억1711만원으로 5.7% ▲2분위(하위 20%)는 5억1243만원에서 5억2887만원으로 3.2%씩 오르는 데 그쳤다. 1분위(최하위 20%)는 오히려 3억1294만원에서 2억9715만원으로 5.0% 떨어졌다.
한편 전세가격도 차이를 더욱 벌어지고 있다.
전국 전세값 5분위배율은 올해 1월 기준 11.0배로, 작년 1월 10.6배보다 격차가 커졌다.
서울도 같은 기간 6.6배에서 6.8배로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4.6배로, 최상위 20%의 평균 전셋값은 8억6915만원으로 초고가 아파트의 기준으로 삼는 9억원에 점차 근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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