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의당, TK 아성에 9명 도전장…"낡은 기득권 정치 교체"

뉴시스

입력 2020.02.04 13:34

수정 2020.02.04 13:34

"대구·경북 정치 독점한 자유한국당은 도대체 뭘 했는지" "'보수의 심장' TK의 정치적 텃밭을 갈아엎는 선거" '용산 철거민 변호' 권영국, 김석기 지역구 '경주' 재도전 "정치혁명 이루겠다…대구·경북 바뀌면 대한민국이 변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대구, 경북 출마자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대구, 경북 출마자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의당이 21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구·경북 출마자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은 오랜 세월 불평등과 불공정을 심화시켜 온 낡은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선거"라며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심 대표는 "자세한 수치들을 들여다보면 대구·경북 민생이 파탄나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보인다"며 "60년 동안 대구·경북 정치를 독점해 온 자유한국당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겨냥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대구 경북 시민들의 민생을 파탄 낸 자유한국당을 심판하는 선거, 보수의 심장으로 불려온 이른바 TK 지역의 정치적 텃밭을 갈아엎는 선거"라며 "정의당이 대구·경북 정치를 과감히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정의당은 최초로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고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로 나설 것"이라며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치 독점판을 갈아엎고, 대구·경북에서 내 삶을 바꾸는 정치, 진보 정치의 새 희망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 후보자 9명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대구, 경북 출마자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대구, 경북 출마자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4. kmx1105@newsis.com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용산참사 때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심판하겠다며 경북 경주시에 무소속으로 출마, 15.90%의 득표율로 주목을 끌었던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장은 같은 지역구에 재도전한다.

권 노동인권안전특별위원장은 "정의당이 지역과 비례대표가 어우러진 경쟁력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에서의 국회 입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의당이 진보의 대표 정치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밀집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 지역에서 토대를 구축하고 세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고(故) 노회찬 의원 정책특보를 지낸 조명래 일자리성장포럼 공동추진단장은 대구 북구갑, 유병제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경북 경산시 등에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새로운 정치질서 창출로 정치혁명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대구·경북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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