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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유리병·화장품용기 제조업체’ 대승프론티어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15:42

수정 2020.02.04 15:42

2월중 매각 공고…예비인수자 있을 경우 '스토킹호스' 방식

[파이낸셜뉴스]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유리병 제조업체 대승프론티어가 이 달 중 공개매각을 통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승프론티어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20일께 매각 공고를 내고 원매자 찾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사전 원매자가 존재할 경우 스토킹호스 방식을 적용하며, 공개 경쟁 방식 입찰로 진행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에서 2월 중순에서 3월초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약 4주간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라며 “매각 공고 개시이전 사전 원매자가 존재할 경우,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딜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승프론티어는 백색 유리공병 및 식기류 등 포장용 유리용기를 생산·판매하는 제조업체로 1989년 설립됐다.
30여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며 충청남도 천안시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5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63억원에 달한다.

회사 입장에선 이번이 두 번째 법정관리행 신청이다.

2013년 화재로 공장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차입금 규모가 커지며 회생절차를 밟은 이후 2016년 당시 유암코와 옥터스PE가 조성한 기업재무안정펀드에서 경영정상화를 도왔다.
2017년 회생종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과다한 고정비와 이자비용에 의한 수익성 악화로 결국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화장품 용기 수요 증가와 함께 주력 약품사나 식음료기업에 대규모 납품을 하는 업체들과 향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경우 경쟁력이 높아질수 있다고 봤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중 식기류의 경유 판매 단가가 낮고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비중을 낮추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제병류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중 ”이라며 “2021년엔 영업흑자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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