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시진핑 6월 방한 보도 사실 아냐…한중 간 협의 중"

"구체적 시기 밝힌 바 없어…조선일보 '연기' 표현에 유감"

[다낭(베트남)=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과거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11.11.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기가 오는 6월로 잠정 연기됐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조선일보의 '시진핑 방한 6월로 잠정 연기'라는 제목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부대변인은 "(시 주석의 방한은) 상반기로 확정됐다고 (한중 정부가) 지난 연말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 "하지만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밝힌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는 한중 간 협의 중인 사안으로, 합의가 되는 대로 한중 간 공동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한 부 대변인은 "(한중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안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연기'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 소식통이 공식 입장 발표의 주체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이 당초 시 주석의 방한 시기를 3~4월로 논의해왔다가 오는 6월로 잠정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이 일본 방문 일정과 중국 내부 사정을 들면서 3~4월 방한에 난색을 표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겹치면서 6월 방한 추진을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는 게 해당 보도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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